이는 전북 청소년 교육연구소와 전북 농촌학교 살리기 운동본부가 최근 전북도내 농촌지역 13개 고교생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지역 청소년의 생활 실태와 대안모색을 위한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농촌 고교생들은 3.9%만이 ‘성인이 된 뒤 고향에서 살겠다’고 응답했고 △떠나겠다(36.1%) △노후에나 돌아오겠다(27.6%)는 반응이 절반을 넘었다.
농촌의 미래에 대해 52.7%가 ‘현재와 별로 달라지지 않거나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고 농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시설 확충과 농산물가격 안정, 농촌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과후 여가활동은 △TV시청(37.6%) △PC방(24.9%) 순이었고 응답자의 42.3%가 한 달에 한번 이상 ‘농촌에 갈곳이 없어’ 인근 도시로 나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농촌 청소년들을 위해 자치단체나 교육청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와 동아리 활성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장학금 확대, 학교시설 야간개방 등을 꼽았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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