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경제특구법안, 공무원조합법안 등 3대 노동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중앙지도부 등 1000여명이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11월10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와 11월13일 전국농민대회, 12월1일 전국민중대회 등 노동자와 농민이 연대하는 강력한 민중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또 “주5일제 정부 입법안 등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1일부터 단위노조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해 현재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노조 및 금속노조 등 12만여명이 이미 파업을 결의했다”며 “11월1일까지 찬반투표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 밖에 공무원노조 7만여명도 28일부터 3일간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고 국회가 공무원조합법 통과를 강행한다면 11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