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27개 사회 및 시민단체 학계 상공계 문화계 노동계 인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지방분권 부산운동본부(부산분권본부)준비위원회’ 창립대회 및 출정식이 30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분권은 진정한 지방자치발전의 기본이자 국가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혁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계 지도자들이 앞장선다”는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인 차원의 저항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부산분권본부는 각 계를 대표하는 34인의 고문단과 14인의 공동대표, 집행위원회 정책위원회 사무국 등으로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인 부산분권본부는 앞으로 △지방분권특별법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 △국세의 지방세 전환을 위한 세제개혁 △주민투표 주민소환 등 주민참여제도 확대 △자치경찰제 도입과 교육자치의 개선 △공공기관 및 대기업 본사의 지방이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이영(李英) 부산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모임에 참석해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창립대회를 마친 부산분권본부측은 상공회의소에서 서면롯데백화점 앞까지 출정식 행진을 한 뒤 풍물패 공연을 가졌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