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道 여성공무원 84%가 특채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47분


전북도 여성공무원의 80% 이상이 공채가 아닌 특채로 임용됐고 이 때문에 채용과 승진 과정에서 실력보다 연줄과 배경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전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청 여성공무원 283명 가운데 공개채용자는 46명(16%)에 불과하고 나머지 84%는 특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5급(사무관) 이상 14명 가운데서도 공채자는 3명 뿐이고 공채자의 대부분은 생활지도직이나 보건연구,환경연구 등 특수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능직(124명)과 별정직(10명)도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특별임용시험 응시자격이 구정돼 있음에도 전원 특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관계자는 ”민선 1,2기 시절 여성 공무원 우대를 명분으로 도지사 측근과 가족이 여성 공무원 인사에 깊숙이 개입했고 이들과 학연 등으로 연고가 있는 일부 여성 공무원이 규정을 어겨 승진하는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