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대학‘경쟁력강화’안간힘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47분


지역대학들이 ‘군살’ 빼기에 나섰다. 대학운영의 문제점을 알아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경영진단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갈수록 신입생이 줄어들어 위기감을 느끼는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묘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경영전문진단기관에 직원 200여명의 직무를 분석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경영진단을 30일부터 시작했다.

5개월 동안 진행되는 경영진단의 골자는 △직무체계 정립 △업무효율화 방안 △직원교육 및 평가제도 강화 등이다. 진단결과를 토대로 엄격한 평가를 통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대학행정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구대는 주요 보직교수와 본부 행정팀장, 부설기관 간부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 뒤 9월부터 6개월동안 △대학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 △장기발전계획의 타당성 검토 △대학 특성화 전략방안 설계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부터 행정직원 260여명의 업무성과를 3등급으로 평가해 부서별 개인별 성과금을 차등지급하면서 조직의 경쟁을 유도해왔다.

영남대는 5월부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직원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업무진단으로 직원들의 업무를 표준화하고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경산대는 미국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학교행정 전반을 진단할 준비를 끝내고 11월부터 경영실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대학의 현실과 문제를 외부의 시각으로 평가해야 대학발전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외부 경영진단은 3억원 안팎의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 그동안 대학들이 시행을 꺼려왔다.

대구가톨릭대 김경식(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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