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내년 12월 원미구 상동 3500평 부지에 서커스 전용 공연장(연면적 2500평)신축공사에 들어가 2005년 6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20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공연장에는 공연의 성격에 따라 무대가 움직이는 1800석 규모의 타원형 전용공연장과 함께 서커스 박물관, 동물 묘기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 공연장을 서커스 뿐만 아니라 마당극, 오페라, 연극 등의 공연장으로 사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고정적인 공연 무대가 없어 전국을 전전하고 있는 동춘서커스단에 이를 임대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춘서커스단은 자체 공연을 비롯한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서커스단을 초청해 공연의 다양성을 꾀할 예정이다.
시는 국비 및 도비, 시비 등 각 40억원씩으로 사업비를 마련했으며 부지는 지난해 초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유원지 용도로 매입을 끝낸 상태다.
부천시에는 이미 만들어진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장 외에도 세계 유명 건축물 유적 축소모형(미니어처)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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