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클린신고센터에 신고된 현금은 136건에 4782만원(건당 평균 35만1600원), 물품은 59건에 842만원(건당 평균 14만2700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월말까지 40건 2321만원이 신고됐으며 기관별로는 자치구가 32건(80%),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가 8건(20%)이었다. 올해 신고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감사 표시가 48%로 가장 많았고 업무관련 청탁(32%), 단순 제공(20%) 순이었다.
최고 신고금액은 올 2월 성동구청의 건축직 7급 공무원 노모씨가 신고한 1000만원. 주택재개발지구 내 다가주주택 소유주인 민원인이 노씨 집을 찾아와 “법정 기간이 경과해 다세대주택으로 등기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세대별 입주권을 얻을 수 있도록 다세대주택으로 변경해달라”며 부인에게 건넨 돈을 노씨가 구청에 신고했다.
이 밖에 민원인이 자신의 상가 건물 앞에 설치된 노후 가판대의 이전을 부탁하며 200만원을 제공한 경우, 척추디스크환자인 공익요원의 업무를 바꿔주자 아버지가 감사 표시로 30만원을 제공한 경우 등 다양한 신고가 있었다.
서울시는 우수 신고자에게 해외시찰 기회를 주고 근무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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