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력발전소 건설반대 남해군 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0여명의 참가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대책위는 궐기대회에서 포스코의 LNG터미널과 SK의 복합화력발전소 건립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광양만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광양만권 환경개선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터미널과 발전소가 건설되면 대기오염은 물론 온수(溫水) 등의 배출로 바다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온다”며 “직선거리로 3㎞ 밖에 떨어지지 않은 남해군이 큰 피해를 보게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광양만 일대에는 국가산업단지 등 환경관련 시설이 많아 추가로 이들이 들어설 경우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해군 주민 120여명은 1일 포스코 LNG터미널 착공식에서 공사 백지화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SK전력이 추진 중인 발전소는 총 90만㎾급으로 광양제철소 남쪽 매립지 5만여평에 6000여억원을 들여 내년 초 공사를 착공해 2006년말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3200억원의 사업비로 인근 9만여평에 저장탱크를 포함, 연간 17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2005년까지 건립한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환경문제를 최소화 할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