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을 모집하는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광주교대, 전주교대 등 4개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남 지원’을 당부하는 글을 게재하는 한편 대학을 방문해 수차례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
또 각 대학에 응시 원서 출장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교원사택 제공 △승진에 유리한 직위 구조 △해외유학 연수특혜, 석박사 취득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 내용이 포함된 팜플릿을 배포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남도교육청은 홍보 팜플릿에 올해 초 광주교대를 수석졸업한 뒤 도시학교를 마다하고 전남지역 근무를 자원해 화제가 됐던 여수시 부영초등학교 김순희(여·23) 교사의 근무 체험담을 싣기도 했다. 그러나 모집 마감일인 6일까지 ‘필요인원’을 100% 확충하기는 어려울 전망.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교사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4일 현재 접수인원이 53명에 그쳤다”며 “내부적으로 절반 수준인 100명만 넘어서면 큰 성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1999년 교사 정년단축이후 3년째 심각한 교사난을 겪고 있는 충남도교육청은 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충북, 전북지역 대학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갖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주교대 설명회에는 강복환(姜福煥) 교육감이 4학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한편 원서접수기간 동안 교육청 직원을 대학에 파견해 응시원서와 시험요강을 배포하고 현장 접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4일 현재 400명 모집에 접수인원은 164명에 불과해 올해도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