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이름을 공모해 대한민국(코리아)을 뜻하는 코아(수컷)와 리아(암컷)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남매는 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 호순이의 2세인 암컷 ‘홍아’와 3년 전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라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엄마 호랑이가 수유를 거부해 한동안 개의 젖을 먹고 자랐지만 현재 몸무게 30㎏ 정도로 성장해 맹수로서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내년 봄 코아, 리아 남매를 야외 방사장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