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이과 계열 수능 성적 상위권 학생 1만명에게 서울대 공대의 홍보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2일부터 홍보책자를 만들어 일선 고교에 배포한 서울대 공대는 ‘서울대 공대’라는 이름만으로 유능한 인재를 얻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 이처럼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공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694명 모집에 967명만이 지원해 역대 최저인 1.39 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고 1차 등록률도 81.7%에 머물렀다.
서울대는 전문 입시기관과 협조해 수능 성적이 나오는 대로 e메일을 보낼 상위권 학생 명단을 확보해 정시 모집이 시작되기 전 이들에게 e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한민구(韓民九) 공대 학장은 “수험생들이 서울대 공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모르고 일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젖어 공대를 외면하는 게 안타까웠다”며 “수험생들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