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2시간 동안 황산면 송호리, 연호리와 마산면 일대에 돌풍을 동반한 직경 0.6cm 크기의 우박이 5∼20분간 간헐적으로 쏟아져 260여 농가의 겨울 배추밭 132ha가 피해를 보았다.
또 황산면 송정리 김모씨의 주택 등 가옥 7채가 일부 파손되고 1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1동이 전파됐다.
이와함께 500여평의 김 포자 양식시설이 파손되고 참다래 낙과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우박으로 겨울배추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장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남=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