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내-국제선 이용료 다음달부터 1000-2000원 인상

  • 입력 2002년 11월 12일 18시 16분


다음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이용료가 국제선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국내선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청한 이 같은 내용의 국제선 및 국내선 공항이용료 인상 계획 신고를 수리하고 12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인천공항 이외에 김포 김해 제주 등 기타 공항도 관련규정이 정비되는 대로 국내선 공항이용료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국제선 공항이용료는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건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이후 공항보안검색을 강화하면서 발생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내년 1월1일부터 항공사가 부담하는 현행 1인당 160원인 수하물처리시설(BHS) 사용료도 1500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 같은 항공사의 비용 추가는 승객의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게 확실시돼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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