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유명 할인점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산지역 향토 유통업체들이 역외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12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람마트와 서원유통은 이마트 홈플러스 월마트 까르푸 등의 매장 확보경쟁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부산지역 유통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각각 중국과 경남북지역에 신규 점포를 개설키로 했다.
아람마트는 중국에 점포를 개설키로 하고 최근 시장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해 시장분석을 벌이고 있다.
아람마트측은 “10월에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다롄 칭다오 등 8개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베이징과 다롄의 시장상황이 좋아 최종 선정작업을 거진 뒤 내년 중 매장을 개설키로 했다”며 “중국 1호점의 반응이 좋으면 계속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상하이 등에는 이마트 등이 진출해 있지만 지방 유통업체가 진출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탑마트와 탑스토아를 운영 중인 서원유통의 경우 부산을 벗어나 경남과 경북지역에 점포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원유통은 12월 중 탑마트 39호점인 대구점의 개점을 시작으로 대구 경북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중소규모의 매장을 확보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 삼천포점, 통영점은 매장을 재구성하는 공사를 통해 제품판매의 효율성을 높여 매출을 10%이상 끌어 올리기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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