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준 변경으로 삼수생들은 수능성적을 높였다 하더라도 내신성적은 2년전 학교 내신성적을 그대로 적용하게 돼 일부 불이익이 예상된다. 비교내신은 재수생 이상 수험생에게 동일한 수능점수대에 있는 고교 3년생의 평균 내신을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이다.
14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는 그동안 학교 인터넷홈페이지에 ‘2001년 2월 이전 졸업자(삼수생 이상)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토대로 비교내신을 적용한다’고 밝혀왔으나 지난달말 입시 요강을 확정하면서 이 대상자를 ‘2000년 2월 이전 졸업자(사수생 이상)’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연세대 홈페이지 게시판은 “수험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항의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연세대 입학관리처는 “올해 2월 2003년 정시모집 입시 요강을 마련하면서 이미 대상자 변경 방침을 마련했고 이를 10월 공지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