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목포와 중국 상하이(上海)간 국제 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목포시와 경제단체들이 대대적인 취항식을 준비하고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목포가 중국 관광객 맞이로 들떠 있다.
목포시는 이번 목포∼상하이간 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국제여객선터미널과 북항 등 7곳의관광안내소에 중국어 통역요원을 배치했다.
관광지,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 외국인 손님맞이 회화집 2000부를 배포한데 이어 1000부를 추가로 제작해 나눠줄 예정이다.
15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전남지역 무역업체와 여행사, 상공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연다. 시는 이날 대학교수 등 중국관련 인사를 초청해 대 중국 비즈니스 현황과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일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고교생 풍물놀이와 시립합창단의 공연을 비롯해 테이프 컷팅, 선상 다과회 등 다양한 취항식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한류열풍을 확산시키기위해 중국에서 인기 있는 국내 가수들을 초청해 이벤트 행사를 갖고 갓바위 문화의 거리에서 상설 민속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여행사와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목포에서 흑산도, 홍도, 가거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섬을 돌아보는 코스와 중국의 도자기를 볼 수 있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및 남농기념관 등 향토문화관 코스, 월출산 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온천코스 등 다양한 문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목포∼상하이 노선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은 1만2798t급으로 여객정원 510명과 자동차 171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항해시간은 22∼24시간이다. 목포에서는 매주 월, 금요일 오후 5시에, 상하이에서는 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출항한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