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부가 있는 시민단체인 ‘독도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황백현(黃白炫) 의장은 “우정사업본부와 경북체신청 등에 청원한 결과 내년부터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우편번호를 부여, 2003년판 전국우편번호부에 게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황 의장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보다 앞서 독도에 대한 지명 확정과 토지대장 등기, 공시지가 부여, 광업권 및 어업권 허가 등을 실시했다”며 “그러나 신설된 행정구역인 독도리가 일본보다 먼저 우리의 고유 우편번호를 갖게 된다는 것은 영토시효취득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2000년 1월 경북 울릉군의회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란 행정지명을 신설해 달라고 청원, 그해 4월 7일 공부상에 ‘독도리’가 신설되도록 하는 등 독도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 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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