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대전차량등록사업소에 신규 등록하는 5000만원 이상의 고가 외제차가 하루 평균 15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하루 2∼3대가 늘어난 것.
이런 현상은 대전시에서 발행하는 각종 공채가 9월 말로 모두 소화돼 차량 등록시 공채를 매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그동안 발행 온 지하철 공채 440억원과 지역개발공채 50억원이 9월 말까지 모두 팔려 차량 등록시 차 값의 20%에 이르는 공채를 매입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대전에서 차량을 등록할 경우 수백만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인들이 잠시 주소를 대전으로 옮겨 놓고 대행업자를 통해 차량을 등록한 뒤 곧 바로 주소를 옮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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