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육군사관학교 생긴다

  • 입력 2002년 11월 15일 18시 14분


빠르면 2004년에 첫 ‘민간 육군사관학교’가 생길 전망이다.

대전대는 11일 계룡대에서 신극범(愼克範) 대전대 총장과 김판규(金判圭) 육군참모총장이 만나 군사학 학부과정을 대전대에 설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전대는 군사학과 설치의 전제 조건으로 △전공자 전원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남학생은 졸업 후 16주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학사장교 형태로 임관하며 △여학생은 여군장교 임관을 원할 경우 특전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육군측은 여군장교 임관시 특전 부여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좀 더 검토할 문제이나 나머지 제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대전대는 여군장교 임관시 특전 문제가 원만하게 합의될 경우 빠르면 2004년부터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대전대는 몇 년 전부터 군사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해 올 2학기부터 경영행정대학원에 군사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또 이달 중에는 대학부설 군사학연구소를 설치하고 이를 모태로 내년 5월에는 한국군사학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