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이사에 대한 사퇴 요구는 올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비상회의는 회견문에서 “표 이사장은 20여년간 YMCA를 운영하면서 자산을 부당 운용하고 내부 개혁을 요구하는 실무진을 좌천시키는 등 전횡을 일삼았다”며 “이에 YMCA는 본래의 정신이 퇴색됨은 물론 사회단체가 아니라 하나의 영리기관에 불과하다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회의는 “표 이사장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YMCA는 소외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등 본래의 정신을 되살려 내부 개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