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金鍾大)는 17일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 징집돼 숨진 뒤 일본의 14개 사찰에 안치되어 있던 한국인 유해 50구와 위패 307위를 16일 낮 12시반 일본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모셨다”고 밝혔다.
유족회측은 인천공항 청사 1층 로비 ‘만남의 장소’에서 강제 징용자 357명의 유해와 위패에 대한 노제를 지낸 뒤 경기 파주시 보광사 신축 납골당에 봉안했다.
유해 송환은 유족회와 일본 내 사찰 헤이와(平和)사, 세계미술문화교류협회 한국·일본 지부 등 한일 양국 민간단체들의 노력 끝에 이뤄졌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