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F3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22~24일 창원서 열려

  • 입력 2002년 11월 18일 21시 28분


국내 유일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3(F3) 코리아 슈퍼프리’가 22일 경남 창원시 두대동 자동차 경주장에서 개막돼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남도와 F3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제 4회 대회에는 18개국 15개 팀 31명의 경주자가 출전한다.

▽대회 일정〓19일 창원에 도착하는 선수단은 22일 연습주행과 카퍼레이드, 23일 예선전에 이어 24일 결승전을 펼친다.

2000㏄급 경주차로 레이스를 벌이는 F3 대회는 창원종합운동장과 주변도로를 연결해 만든 총연장 3.014㎞, 너비 11∼16m의 공인 서킷에서 진행된다. 대회기간 중에는 배기량 1800㏄급의 국내 대회인 ‘F-1800’과 안전장치를 보강한 일반 승용차로 레이스를 벌이는 ‘투어링 카 대회’도 함께 열린다.

대회 개막식은 24일 오전 11시 국무총리와 대선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시상식은 같은날 오후 4시 개최된다.

▽부대 행사〓주최측은 19일부터 24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 앞 ‘만남의 광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다. 20일에는 개장 축하공연이 열리고 외국인 노래자랑과 국악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또 국내외 민속공연과 F3가요제, 레이싱 퀸 선발대회, 전국대학 응원대제전 등이 펼쳐진다.

철도청은 23일 오후 11시 1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무박 2일의 투어프로그램인 ‘환상특급 F3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교통 통제〓경주장으로 활용되는 창원전문대 앞 산복도로는 17일부터 25일 오후 6시 까지, 충혼탑 사거리에서 종합운동장 사거리 사이 도로는 21일부터 25일 6시 까지 각각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19일부터 25일까지 종합운동장 동문과 서문 등으로 자동차 진입이 금지된다. 창원종합운동장 내 창원경륜장은 22일과 23일 정상 개장하고 24일에는 경륜경기를 열지 않는다.

▽문제점〓주최측은 “대회 기간 중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고 밝혔으나 날씨가 쌀쌀해 관람객의 불편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또 전체 대회경비 28억원을 국비 9억원과 기업체 광고비로 18억7000만원, 입장료 수입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국비를 들여서까지 이런 대회를 해마다 개최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주최측은 경주장 인근 중앙동과 반송동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주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위안잔치를 갖기로 했으나 소음과 교통체증에 따른 불만도 여전한 실정이다. 문의 대회상황실 055-211-5440∼3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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