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추천!이곳, 애견카페 서울 신사동 '파트라슈'

  • 입력 2002년 11월 19일 20시 01분


월드컵 준결승전이 열렸던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붉은 악마’ 티셔츠와 태극기로 대담하고 섹시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미스 월드컵’ 미나(본명 심민아·沈玟我·25)를 18일 오후 만났다.

어릴 적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란 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로데오거리 근처에 있는 애견카페 ‘파트라슈’로 안내했다. 문을 열자 ‘라비올리’ ‘라자니아’ ‘쿠키’ ‘파이’ ‘푸딩’ 등 음식 이름이 붙은 애완견 11마리가 일제히 달려나와 요란하게 맞았다.

종(種)도 아프칸하운드, 러시안울프하운드, 시베리안허스키, 잉글리쉬코코스페니얼 등 다양했다.

개들이 사람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이리저리 맘껏 누비고 다니는 것을 보니 ‘개들의 천국’이 따로 없었다. 개들을 위한 미끄럼틀 놀이기구 등도 눈에 띄었다.

5월 문을 연 이 곳은 개를 위해 닭 안심 야채볶음, 함박스테이크, 참치샐러드 등의 메뉴도 마련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약속이 있을 때면 으레 이 곳을 찾아요. 또 여기에 있는 예쁜 애완견들과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덩치가 큰 개보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미나는 요즘 8개월이 좀 넘은 암컷 시추 ‘은실이’와 1년반 된 수컷 몰티즈 ‘은별이’를 키운다.

“파트라슈에 오시면 다른 카페에서 맛볼 수 없는 과일요구르트와 미라미수오카페를 드셔보세요. 두 가지 과일을 섞어 만든 과일쥬스와 케익도 맛있어요.”

미나의 두 번째 추천장소는 파스타 전문 식당 ‘지아지아’.

“분위기도 좋지만 파스타 요리가 일품이에요. 특히 해산물 크림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 한때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은 적도 있어요.”

그는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 간단하게 술 한 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나면 로데오거리 입구에 위치한 ‘록&롤(ROCK&ROLL)’ 바를 찾는다. 이 곳에서 미나는 무(無) 알코올 칵테일인 피나콜라다를 주문하거나 데킬라 한 잔을 시켜 손등에 레몬즙을 바르고 커피 설탕을 묻혀 조금씩 음미한다.

11월 초 ‘전화 받아’란 타이틀곡이 든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체력과 몸매 관리를 위해 1년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휘트니스센터를 추천했다.

“다양한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고 전문 트레이너가 제 몸에 맞는 운동을 지도해주는 것이 맘에 들어 일주일에 서너 번, 두 시간씩 땀을 흘려요.”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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