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은 최근 자체적으로 고성 연안 앞바다 밑을 조사한 결과, 고성군 대진 동방 3∼4마일 해역에서 1000t 이상되는 많은 양의 침체어망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은 대구를 잡는 조업구역으로 침체어망을 방치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이 입는 손해가 극심할 것으로 분석돼 시급히 건져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성군은 올해 583t의 침체어망을 인양한데 이어 내년에도 4억9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415㏊의 면적에서 침체어망 인양사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또 깊은 바다 속에 떨어진 그물들을 수거하기에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발견된 침체어망은 암반에 붙어있어 수거에 어려움이 많고 700∼800m의 깊은 수심 때문에 잠수부를 이용한 인양작업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군 관계자는 “깊은 바다 속에 방치돼 있는 그물을 수거하기위해 보다 효율적인 장비가 필요하다”며 “매년 500t의 침체어망이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