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道, 자생 희귀식물 복원사업 추진

  • 입력 2002년 11월 25일 22시 23분


제주도는 25일 제주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에 대한 보존 및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복원대상 식물은 멸종위기 식물 및 환경부 법정보호식물과 제주특산식물 등 모두 109종에 이른다.

내년에 물부추 한라부추 황근 죽절초 나도풍란 삼백초 개가시나무 섬오갈피 만년콩 갯취 등 10종에 대한 복원 및 증식 사업이 우선적으로 실시된다. 이들 희귀식물은 제주도가 운영하는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에서 조직배양과 종자파종 등으로 인공 배양된 뒤 대량 증식된다.

이들 희귀식물은 수목원에서 토양적응 과정을 거쳐 자생지에 심고, 일반인이 원할 경우 분양도 해준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는 식물분야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국내에서 처음 한라수목원을 지정했다”며“제주지역 고유 생물종의 다양성을 지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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