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시민단체, 강원도 환경-관광통합案 반발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9시 51분


강원도가 최근 도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환경과 관광 부서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도내 환경단체들이 ‘환경업무가 축소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는 25일 도의회에 환경복지국의 환경부서를 관광문화국에 통합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 안을 제출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원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강원도 제1의 가치인 환경을 포기하려는 강원도의 반 환경적 행정 직제 개편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환경운동연합 김경준사무국장은 “관광과 환경은 개발과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반대되는 부분이 많은데 환경업무를 관광문화국에 통합하려는 것은 환경보전 의지가 없는 처사”라며 이 같은 조직개편 안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환경담당부서가 관광문화국과 통합 되지만 환경정책관의 신설로 환경업무가 더 전문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