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종교계도 “지방분권”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06분


부산에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각계 각층의 릴레이 선언이 이어지면서 지방분권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133개 단체들로 구성된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는 29일 오전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부산지역 각계 릴레이 선언 기자회견’의 세 번째 사업으로 부산역 광장호텔 2층에서 ‘부산지역 종교계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천도교 원불교 등 5개 종파의 지도자들은 이날 “종교계가 나서서 지방분권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종교계는 이날 △각 종단본부와 종교지도자들은 지역분권 실현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임을 각성하고 힘을 쏟을 것 △각 종단본부의 산하 기구들을 지방에 분산 시킬 것 △문화관광부 안에 지역 종무실을 신설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와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21개 지역문화예술단체가 문화분권화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문화예술계는 이날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방 분배 △지역 문화활동과 문화시설을 지원할 지역예술기금 조성 △교과서에 지방사(생활사)와 지방문화 중심의 역사 서술 △지방문화와 지방사회 연구지원프로그램 개발 등을 요구했다.또 19일에는 이곳에서 부산YWCA와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등 61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지방분권실현을 위한 부산지역 범여성계’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부처의 각종 위원회 구성시 지방여성인사할당제 도입 △대통령 직속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설치 △지방여성인사 할당 등 5개항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부산의 상공계 시민단체 학계 등도 앞으로 지방분권 선언과 함께 이의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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