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공무원노조 '집단징계 요구서' 제출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18분


전남 순천시 공무원 1000명은 29일 ‘연가 파업’에 참가한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에 대한 징계 방침에 반발해 집단으로 징계처분 요구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 시가 징계대상 공무원 24명에 대해 연가파업 참가 경위서 및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자 “연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경우 모든 조합원이 동일한 징계를 받겠다”며 조합원 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징계 철회나 공동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시 출퇴근, 휴가원 제출 등 준법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청과 시군별 노조들도 연가를 냈던 모든 조합원의 ‘징계처분요구서’를 모아 다음주 초 인사위원회 등에 일괄 제출키로 했다.

29일 현재 경남도청 200여명, 진주시 700여명, 김해시 500여명, 진해시 340여명, 남해군 300여명 등 2000여명의 조합원이 해당 자치단체 노조에 징계처분요구서를 맡겨 놓은 상태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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