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타려면 공항 일찍 가세요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25분


내년부터 국내 항공기를 이용해 외국에 나가는 승객은 좀더 서둘러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국제선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출발 1시간 전으로 앞당기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비슷하게 시간을 조정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일 “내년 1월1일부터 미국과 유럽노선 항공편의 경우 비행기 좌석번호를 배정 받고 짐을 싣는 체크인 수속을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에 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시간 전까지 체크인 수속을 밟지 않는 승객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이는 최근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 체코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세계 6개 항공사 동맹인 ‘스카이팀’이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국제기준에 맞춰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으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6개 항공사 중 인천공항에 직항노선을 갖고 있는 항공사는 에어프랑스 뿐이며 나머지는 공동운항 형식으로 취항하고 있다.

현재 6개 항공사의 국제선 탑승수속 마감시간은 항공기 출발 40분 전까지로 승객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연출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수속 마감시간이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으로 앞당겨지면 승객들이 공항에 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항공기의 지연 출발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초 에어캐나다 등 세계 14개 항공사 동맹인 ‘스타 얼라이언스’의 정식회원이 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도 탑승수속 마감시간을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으로 앞당길 전망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수속 마감시간이 항공기 출발 1시간 전으로 앞당겨지면 승객들이 공항에 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항공기의 지연 출발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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