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 등을 위해 삼목마을의 주택 철거작업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110가구가 살고 있는 삼목마을은 10월 초부터 철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절반 가량이 이미 사라진 상태다.
이 마을에서 퍼낸 흙은 관광지 골프장 등이 들어설 공항 유휴지와 관세자유지역의 부지 조성용으로 공급된다.
이 곳은 고구려 때부터 주민들이 거주해온 것으로 향토지 등에 기록돼 있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삼목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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