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3월 카리스소프트를 인수한 뒤 6월 초 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명동 최대 사채업자인 반재봉씨(58·구속기소)와 H상호저축은행에서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빌려 우리은행 명동지점과 서울은행 영동지점을 통해 가장납입한 혐의다.
정씨는 또 4월부터 6월까지 18차례에 걸쳐 30억여원의 회사돈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1조8000억원대의 주식대금 가장납입 사건을 추가 수사하면서 디에이블과 카리스소프트의 연루사실을 확인했으며 13개 상장 등록사를 포함한 20여개 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