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생 해외 봉사활동 잇따라

  • 입력 2002년 12월 3일 01시 42분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 해외 봉사활동에 잇따라 나선다.

계명대 해외봉사단은 12일부터 24일까지 네팔 팍딩 지역에서 현지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학생, 교수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계대 봉사단은 현지에서 초등학교 학교 건물을 증설하고 화장실 개보수 작업 등을 주로 할 계획. 또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 상수도와 샤워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측은 건축 및 토목공학과와 환경공학 전공 학생들을 봉사단원으로 대부분 뽑았다.

이들은 또 현지 봉사활동을 마무리 한 뒤 마을 잔치를 열고 전통 무용과 태권도 격파시범 등 한국문화를 네팔 주민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계대 해외봉사단은 활동 기간중 텐트생활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기로 했다.

봉사단 파견에 드는 1인당 비용 195만원 중 학생 개인이 55만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학측이 부담키로 했다.

영남대도 내년 1월 6일부터 17일간 제4기 해외봉사단(단장 황평 기계공학부 교수) 29명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각각 파견한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도로와 하천 등을 개보수하고 보육원 등을 방문, 컴퓨터 이용법과 한국어 태권도, 사물놀이 등을 가르칠 예정.

봉사단은 현지 대학생들과 우정을 나누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영남대측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주민들이 입을 옷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름옷 모으기 운동’을 벌인다.

파견에 드는 비용은 전액 학교측이 부담한다.

이밖에 대구가톨릭대학 해외 봉사단도 내년 1월 10일 일본 오사카 효고현의 사회복지관을 방문, 7일간의 일정으로 현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대학 관계자들은 “저개발국에서의 봉사활동은 건설현장 노동자와 같은 고된 생활인데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봉사단원 선발에 애를 먹었다”며 “해외 봉사를 원하는 대학생들의 열정이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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