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Americans Allowed, as a sign of mourning for the two girls” (두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미국인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이동엽(李東燁·56))관장은 4일 “미군들 때문에 아무 죄없이 스러져간 여중생들을 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을 정문에 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이 전통 한옥에서 숙식하며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한옥생활체험관은 미국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거나 쉬어가는 곳이다.체험관측은 방문(榜文) 외에도 사망 여중생들을 애도하고 미 군사법정의 판결을 꼬집는 내용의 포스터 제작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 관장은 “미국인 출입금지를 연말까지로 정했으나 부시 미국대통령의 공식사과나 구체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출입금지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