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기업체-지자체 '내고장 쌀사주기' 앞장

  • 입력 2002년 12월 8일 23시 15분


울산지역 기업체와 자치단체들이 ‘내고장 쌀 사주기 운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이 있는 북구 지역에서 올해 생산된 쌀을 사주기로 하고 최근 북구청과 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는 북구 농소동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친정 청결미’ 3200포대(20㎏)를 이달 말까지 1억3000만원에 매입키로 하고 최근 1500여 포대를 사들였다.

현대자동차는 이 쌀을 구내 식당에서 쓸 계획이다.

북구청은 앞으로 효문공단과 달천농공단지 등 북구지역 기업체에도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온산공단의 S오일도 지난해 울주군 온산읍 지역에서 생산된 쌀 4억7000여만원 어치를 팔아준 데 이어 올해도 6억원 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

S오일은 이 쌀을 구내 식당에서 사용하고 일부는 직원과 불우이웃에 나눠줄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을 돕는 차원에서 쌀 사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며 “수매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사들여 농민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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