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철책선 걷고 시민공원 만든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6시 08분


경기 김포시 일대의 한강 하류 철책선을 제거하고 대규모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는 걸포동∼고촌면 전호리 10㎞ 구간의 한강변 철책선을 제거해줄 것을 9월 군 당국에 요구했으며 현재 세부 계획을 마련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포시는 고양시, 파주시와 공동으로 철책선 제거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12일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주재로 3개 자치단체장이 만나 '한강 하류 철책선 제거 및 시민공원 활용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철책선이 제거되면 8만4000여평의 한강변 하천부지에 체육 및 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철책선을 없애는 대신 군의 대북 경계근무 등을 위해 내년 4월 착공 예정인 일산대교(길이 1.8㎞·왕복4차로) 하단에 군 순찰로(폭 6m)를 개설하고 20m 간격으로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식(金東植·41) 김포시장은 "한강변 개방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군도 국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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