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초등학생 26% 척추 휘었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36분


충북 청주지역 초등학생 5학년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척추측만증이 있거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청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내 48개 초등학교 5학년생 8748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7%인 495명이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또 전체의 20.8%인 1819명은 척추측만증 증세가 나타나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면서 몸의 중심상태에서 틀어진 상태로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으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호흡장애와 성장 발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건소는 장시간 삐딱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데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척추측만증 증세를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관찰을 해야할 학생은 보건교사 등의 개별 상담을 통해 바른 자세 습관을 유지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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