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美대사관 또 기름 유출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9시 13분


최근 기름 유출 주장이 제기된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공보과, 총무과)에서 또다시 기름 유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미 대사관 차고지 옆 담장 지하의 기름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미 대사관 담장 안쪽에 5개의 구덩이를 판 결과 한 곳에서 경유가 흘러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와 미 대사관은 이번 주 중으로 콘크리트 유류저장고와 유류탱크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 대사관측은 기름 유출지역이 미군부대 쪽이 아니라 대사관 쪽 담장이기 때문에 책임도 대사관에 있다”며 “대사관측에서 기름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 보상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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