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승마클럽과 화랑승마클럽 등과 협의해 내년 4월경 선화공주와 백제무왕(서동)의 설화가 깃든 반월성 사적지를 비롯해 첨성대, 계림 등지를 도는 기마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될 이 기마대는 왕과 왕비 차림을 하고 관광객과 무료 사진촬영을 하고 말 태워주기 등 색다른 체험관광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기마대는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각각 1시간씩 대릉원을 출발해 첨성대 앞과 경주박물관, 반월성, 계림을 지나 대릉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신라시대 기마대와 복장 등에 대한 고증을 거쳐 4월중 첨성대 주변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기마대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마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