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도와 한국도로공사 영주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이후 대구∼춘천간 주행시간이 종전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고 풍기∼단양간 하루평균 차량통행량은 지난해 말 1만71대에서 지난달 말 현재 2만864대로 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국립공원, 풍기온천 등 고속도로가 지나는 안동과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13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만명)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경북 북부지역을 찾지 못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지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풍기인삼은 올들어 판매량이 30% 이상 늘고 가격도 15% 정도 올랐는데 한때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일부 농가에서는 인삼채취 시기를 앞당기기도 했다.
이에 반해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 아시아나항공 예천∼서울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종전 30% 선에서 10%대로 떨어지면서 결국 올 7월 폐쇄됐고 영주역의 승객이 30% 감소하는 등 경북 북부지역의 항공 및 철도 부문은 크게 위축됐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