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두산부대는 지난 84년부터 간부들의 월급에서 십시일반 떼거나 복지회관 운영 이익금 등으로 ‘백두장학금’이라는 장학금을 마련, 매년 양구지역 중 고교생 40명(분기별 10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 해 오고 있다.
이 부대가 그동안 이 지역 중 고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총 1420명 7400여만원. 액수는 크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부대와 인근 지역주민들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이 부대는 올해도 지난 11일 양구교육청 회의실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생활이 어렵거나 남 다르게 봉사활동을 많이 한 중학생 2명, 고교생 8명 등 10명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대 관계자는 “비록 장학금의 액수는 보잘 것 없지만 작은 것을 모으면 큰 힘이 된다는 정신으로 미래의 주역들인 학생들에게 계속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지역 주민들과 관내 사회단체들은 곧 이들 군 부대를 찾아 위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