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제야(除夜)에 열리는 부안 해넘이 축제는 일몰 채화와 희망의불 이어가기, 액운을 몰아내는 달집태우기와 띠배띄우기, 소망의 촛불 밝히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식전 행사로 모닥불 피우기, 가훈 써주기, 창작연날리기와 떡 메치기 등 이벤트와 고적대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관광객이 참여하는 백사장 줄다리기와 한마음 기차 릴레이,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백곰수영축제와 모닥불에 감자 고구마 구워먹기 등의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김종규(金宗奎)부안군수는 “겨울 바다로 유명한 격포 채석강과 서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변산반도 일대가 1999년 12월 31일 정부가 주관한 밀레니엄 일몰축제를 계기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고장’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육당 최남선은 변산반도의 해넘이를 우리나라의 10경중에 하나로 꼽았고 노산 이은상은 ‘붉은 구슬이 서해로 빠진다’고 노래했었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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