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상황〓서울대는 전체 경쟁률이 3.06 대 1로 지난해(2.59 대 1)보다 높아졌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완화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대 3.14 대 1, 사회과학대 2.78 대 1, 법과대 2.97 대 1, 경영대 2.90 대 1, 의예과 4.27 대 1, 약학대 2.60 대 1, 공대 공학계열 3.28 대 1 등이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3.73 대 1로 지난해 2.55 대 1보다 높아진 가운데 법대가 4.18 대 1, 의대 3.56 대 1, 경영대 3.51 대 1, 문과대 3.29 대 1, 국제학부 5.58 대 1, 전기전자공학부 5.26 대 1, 건축토목환경공학부 4.38 대 1 등으로 공대의 경쟁률이 높아졌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3.98 대 1의 경쟁률 속에 의예과 4.09 대 1, 치의예과 4.08 대 1, 인문계열 3.68 대 1, 사회계열 3.35 대 1, 이학계열 4.10 대 1, 공학계열 4.23 대 1 등이었다.
▽상위권대 경쟁률 높아져〓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높아졌는데 이는 재수를 염두에 둔 소신 지원이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 고득점자들이 의대 한의대 등 인기학과에 지원이 크게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공학계열의 경우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서울대는 2 대 1, 고려대 연세대는 4 대 1을 넘었지만 실제로는 상향 지원자가 많아 이공계 기피현상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하위권은 수능 성적이 작년보다 더 떨어지면서 눈치작전이 극심해 막판까지 지원 학과를 정하지 못해 접수창구가 혼잡을 빚었다.
또 분할 모집을 하면서 수능의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치솟았는데 한양대 ‘다’군은 44.7 대 1로 전국 최고였다.
▽인터넷접수 명암〓올해부터 164개대가 인터넷 원서접수를 도입했지만 대행사의 사이트가 11, 12일 서버 용량 초과로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때 다운돼 접수 업무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13일은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하루 전날 인터넷 접수를 끝내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혜주양(18·현대고3)은 “인터넷으로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고 경쟁률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좋지만 현장 분위기를 알기 어려운 점은 불편했다”고 말했다.
재수생 이준호씨(20)는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대학에 응시했는데 신용카드 결제에서 에러가 자꾸 발생해 불안했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전형 시작〓원서접수가 끝남에 따라 전국 193개 4년제 대학들은 14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가’ ‘나’ ‘다’군별로 논술 면접 등 전형을 실시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대학
경쟁률
숙명여대
6.2:1
홍익대*
8.1:1
숭실대
6.68:1
세종대
7.14:1
단국대*
7.36:1
아주대
7.11:1
인하대
4.2:1
경북대
2.25:1
부산대
3.48:1
전남대
4.43:1
전북대
3.61:1
충남대
2.93:1
충북대
2.62:1
정시모집 대학별 경쟁률 *는 서울캠퍼스
대학
경쟁률
서울대
3.06:1
고려대*
3.73:1
연세대*
3.98:1
포항공대
2.80:1
서강대
5.74:1
한양대*
6.42:1
성균관대
3.16:1
경희대
5.10:1
중앙대*
7.45:1
한국외국어대*
4.67:1
동국대*
6.56:1
건국대*
6.62:1
이화여대
4.19:1
정시모집 대학별 경쟁률 *는 서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