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협의회는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청에 근무하는 5급 이하 직원들이 실국장 23명과 과장급 83명 등 4급 이상 공무원 10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최우수(Best) 간부 공무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5급 이하 직원들은 16일부터 실국장과 과장급 106명을 개인별로 평가해 이들 가운데 평점이 높은 실국장 2명과 과장급 3명을 추천 용지에 기록한 뒤 26일 서울시청 본관과 별관에 마련된 추천함에 추천 용지를 넣게 된다. 평가 항목은 친화력(25점), 청렴 도덕성(25점), 리더십(20점), 합리성(15점), 책임의식(15점) 등.
협의회는 추천받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실국장 1명과 과장 2명을 최우수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해 28일 협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선정된 간부 공무원에게 패를 수여하고 승진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도록 시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간부 공무원들은 “직원들이 객관적 기준도 없이 자의적으로 간부 공무원을 평가하면 자칫 시청 공직사회의 단합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