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형이 내년 1월부터 한강홍수통제소에 적용되면 예년보다 정확한 수위 예보가 가능해지는 등 홍수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이 2000년 7월부터 올 12월 7일까지 조사해 13일 발표한 ‘조석(潮汐)현상이 한강 임진강 수위 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 연안부두 앞바다의 만조시간을 기준으로 한강 하구에 위치한 김포 월곶지역은 1시간 50분 후 가장 높은 수위를 보였다.
또 김포 신곡수중보는 4시간 25분, 한강대교는 5시간 30분, 임진강 장파리는 5시간 50분이 지난 뒤 만조 수위를 나타냈다.
조차(潮差·최고 수위와 최저 수위의 차이) 평균은 인천 5.7m, 월곶 3.9m, 장파리 0.3m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수 때 월곶의 평균 수위는 50㎝ 이상 상승했고 나머지 지점들도 30∼40㎝ 정도 올라갔다. 특히 장파리는 12시간만에 수위가 8m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조사원 해양과 이재섭(李在燮) 서기관은 “이번에 개발한 수치모형을 적용하면 서울 잠수교 지점을 기준으로 최대 1.5m의 수위 오차 범위를 30㎝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정확한 수위 예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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