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개혁국민정당 서울 광진갑 지구당 창당준비위 대표자인 조모씨는 이달 초부터 광진구 중곡2동 D빌딩 3층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폐쇄조치된 노사모의 동녘지역연합회장 김모씨와 함께 희망돼지 저금통과 노사모 관련 책자를 비치하고 일반선거구민에게 판매하는 등 노 후보를 홍보 선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당 마포을 지구당위원장 강모씨는 마포구 서교동 S빌딩 5층 사무소에 선거구민에게 나눠줄 목적으로 노 후보를 선전하는 인쇄물 5000여부를 비치해두고 선거상황판을 설치해 개혁국민정당 당원과 노사모 회원들의 특정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참여일정을 기록해놓는 등 선거운동을 위한 장소로 제공했다는 것이다.선관위는 이번 사안의 경우 지구당 사무소를 다른 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대책회의 장소와 지원단체 회원들의 선거운동을 위한 연락 및 회합장소로 제공한 것은 선거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유사기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3일 공식 창당한 개혁국민정당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원웅(金元雄) 의원과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 노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