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생의 겨울방학, 신문 정독 시사상식 쌓을때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내년 3월이면 중학생이 된다. 중학교부터는 교과목 수도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므로 초등학교 시절과는 학습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중학교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진로에 관해 관심이 적거나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자제하고 자신의 미래 설계에 따라 공부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겨울방학 초기에 심리 검사 등을 활용해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분야를 찾아보는 것도 학습동기 촉진을 위해 바람직할 수 있다. 진로에 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면 그 때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공부하게 된다.

방학 때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가 작심삼일로 끝나 좌절감만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시간 관리 기술이 필요하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 중 단시일 내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을 전체적으로 공부하되, 전략과목과 취약 과목을 정해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하면 좋다.과목별로 여러 권의 교재를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한 가지를 골라 끝까지 해보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도 예비 중학생의 방학 학습 포인트다.

자신의 실력뿐 아니라 일상생활 시간에 대한 분석이나 학습습관 및 태도에 관한 분석도 이뤄져야 한다. 자신의 학습 습관을 파악해 공부가 잘 되는 시간대를 선택해야 하며 일상 생활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한다.

생활계획표를 작성할 때는 우선 늘 규칙적으로 짜여져 있는 활동(학원수업 등)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활동(식사, 수면, 세면 등)에 먼저 시간을 할당하고, 각 수업시간 전후에 적절한 예습 복습 시간을 마련한다.

보충학습 시간을 마련해 상황마다 필요한 과목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 시청 등 휴식도 필요하다. 세부 계획을 세울 때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과목의 ○○교재를 공부하겠다”는 식으로 시간 단위로 잘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실천 가능성이 높다.

중학생이 되면 신문 등을 읽어 시사관련 상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문학과 과학 서적을 읽은 뒤 요약 정리를 꼭 해두고 다른 책의 내용과 비교 평가하는 훈련을 하면 분석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입시 제도의 변화가 많으므로 어떤 입시제도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백승한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상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