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올 외지기업 137곳 유치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9시 29분


강원도의 외지(外地) 기업유치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등 외지기업 137개가 강원도에 공장을 세우거나 시설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도에 있는 1500개 공장의 10%에 육박하는 수치.

137개 유치기업 중 현재 97개 업체는 이전을 마치고 가동 중이거나 공장을 신축 중에 있으며 나머지 40개 기업도 이전을 결정짓고 부지를 물색하고 이전에 필요한 자금조달 문제를 협의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인접한 원주가 60개 기업으로 가장 많고 춘천 21개 기업, 횡성, 영월 8개 기업, 홍천, 평창 6개 기업, 삼척과 동해시가 각각 5개 기업 등이다.

이전을 확정한 97개 기업의 업종을 보면 도내 청정환경 농수산물을 이용한 식품제조업이 24개로 가장 많았고, 전기 전자 14개, 기계 장비 13개, 의료기기 제조업이 11개 기업 등이다.

이들 유치기업 가운데는 3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한화제약㈜, 양지화학을 비롯해 지난해 1000만 달러의 수출탑을 수상했던 국내 굴지의 귀금속 가공업체인 탑주얼리,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피아트, 의료기기 제조 유망 중소기업인 바이오프로테크가 포함돼 있다.

또 올해 무역의 날에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LCD 생산업체인 토비스와 평면 모니터 생산 유망기업인 엠티엔 등이 포함돼 있는 등 강원도가 새로운 공업입지로 부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이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매우 커 공장건축 및 시설투자 등 1500억원의 자본 유입과 1500여명 이상의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수출실적도 대략 2500만 달러(300억원)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강원도의 기업유치 사업은 타 분야와 비교해 기대이상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효자 전략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강원도에 등록된 기업 공장은 1500개로 전국 8만7500개 기업의 1·5%에 불과하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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