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발전 공로 무궁화장 이세웅 이사장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21분


“우리나라는 사학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사학이 건학이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8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학교법인 신일학원 이세웅(李世雄·64·사진) 이사장은 “사학이 바로 서야 나라가, 교육이 바로 선다는 자세로 학교를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1985년부터 신일중고교와 서울사이버대의 재단인 신일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학교를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켰다. 또 교육개혁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육계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머리가 우수한 학생도 필요하지만 사회에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기독교 정신에 개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학생을 배출하는 것을 건학이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숙명학원, 성신학원, 정의학원, 예수간호대, 적십자간호대 등 여성교육기관의 이사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들 학교의 이사장을 차례로 지내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미흡해 여성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이들 학원의 이사장직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여성 인력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돼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신일기업을 운영하면서 ‘신일문화재단’을 설립해 18년간 중고생과 대학생 1600여명에게 장학금 60억원을 지급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앞장서 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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