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10곳 중 2곳 수질불량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31분


약수터 10곳 가운데 2곳의 수질이 마시기에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50명 이상의 주민이 항상 이용하는 전국 약수터 1758곳을 대상으로 3·4분기 수질을 조사한 결과 398곳(22.6%)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역별 약수터는 인천 45.7%, 대전 45.5%, 서울 31.8%, 부산 29.6%, 충남 28.0% 등의 순이었다.환경부는 대장균 수가 기준치를 넘은 382곳, 질산성 질소가 초과 검출된 5곳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11곳에는 경고문을 부착토록 했다.충북 청주시 두진백로아파트 인근 약수터 등 지난 1년간 계속해서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거나 수원이 고갈된 약수터 10곳은 완전 폐쇄했다.환경부는 기온이나 강우 등 환경여건에 따라 약수터 수질이 바뀔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기온상승에 따른 미생물 번식 억제, 강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 차단, 가축 야생동물 관리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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