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중견 과학기술자들의 모임인 대덕클럽(회장 신성철)과 대덕밸리벤처연합회(벤처연합회·회장 백종태)가 22일 대전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과학기술자및 벤처기업인 긴급 좌담회’에서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정책적 비전과 과제 등이 다양하게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좌담회의 최대 이슈는 ’행정수도 이전’.
대덕클럽 신 회장은 ”행정수도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대덕밸리의 과학특구 지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도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처럼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동경하는 연구소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덕을 국제적인 과학도시로 조성, 세계적인 석학과 외국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전 순서에 대해서는 이견이 맞섰다. 벤처연합회 백 회장은 ”산업기능이 조화되도록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를 먼저 이전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케이시크 김영렬 사장은 ”최고 권력기관인 청와대부터 먼저 이전해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건설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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